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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년제/학부모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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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학부모 공개수업을 보고 와서 4월 16일(수) 학부모 공개수업을 보고 와서 학부모로서의 경험 상당수가 처음이지만,특히 학부모 공개수업은 새롭다.눈에 띄었던 포인트들 위주로. 0. 수업 참관 기본 사항2교시는 저학년, 3교시는 중학년 수업이었기에 두 수업 모두 볼 수 있었다.작은 아이 교실에는 전체 30명의 학부모가 참석했고, 그 중의 남성은 6명이었다.큰 아이네는 25명 가운데, 5명이 남성이었다. 1. 주머니 속에 든 볼펜큰 아이의 반에서는 참관록 작성에 필요한 볼펜은 각자 지참하라고 알림장을 보내왔다.둘째의 반에서는 그런 안내가 없었다. 학급마다 상황이 다른 모양이다.혹여나 학교에 피드백을 줄 수 있을까 싶어, 볼펜을 하나 주머니에 넣고 학교로 향했다. 여러 교실을 지나 3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반마다 교실 앞에 놓인 펜과 참관록..
[20250404] 처음에는 믿었는데 https://benima97.tistory.com/50(여기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4월 4일(금) 처음에는 믿었는데 오늘 친구 B를 만났다.다른 이야기는 제쳐놓고, 위 내용에서 연결되는 내용 위주로 기록. 나: XX네 반은 어떻게 됐어?B: 아직도 계속 기간제 교사가 나와. 아직 제대로 해결이 안 된듯.나: 애들도 안 나오고?B: 가해자로 추정되는 아이는 며칠 전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데. 학교 왔다가 애가 집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집에서 보내라고 했나봐. 그렇게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하면 집에 가는 상황인 것 같더라고.나: 아이고. 그게 뭐람.B: 나도 처음에는 좀 멍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도 든다니까. 우리 XX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 보면... 갑자기 담임이 저렇게 병가 쓰고 들어가 버리면..
[20250402] 친구 H에게서 온 연락 4월 2일(수) 친구 H에게서 온 연락 갑작스레 친구 H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H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 K를 두고 있으며,자녀의 학교에서 운영위원회 지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그의 부인은 또 다른 녹색어머니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전화를 받아보니 학교에서 겪은 일로 물어볼 게 있단다. 몇 차례 만나본 K는 기질이 온순한 아이였다.K는 어려서부터 말이 느려 언어 치료를 받아왔을 만큼 발달이 더딘 편이었고,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지 못해,H 부부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걱정을 해 왔던 점을 알고 있었다.오늘은 H가 전화를 걸어온 이유는,K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겪은 일과 관련해서 담임에게 받은 문자메시지 때문이었다.H가 전해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담임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간추리자면,..
[20250412] 교육과정과 평가는 어떻게 운영되지? 4월 12일(토) 교육과정과 평가는 어떻게 운영되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가장 궁금한 점들 중의 하나는,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한 걸음 더 들어가면 한 해 동안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되는지 하는 문제와,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평가 결과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다.교육과정과 평가로 나누어, 학교에서 이러한 사항에 대해 어떻게 안내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1-1. 평가 관련 첫번째 포인트.3학년의 경우 3월 둘째 주 주간학습안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 3월 12일(수) 3, 4교시에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있습니다. 문해력과 수리력을 평가하며 평가 범위는 1, 2학년 전범위입니다. 평가 결과 교과별 성취 수준이 1수준으로 판정될 경우,..
[20250411] 첫번째 학부모회 대의원회에 참석하다 4월 11일(금) 첫번째 학부모회 대의원회에 참석하다 오늘도 생각나는 몇 가지 포인트들 기록. 0. 대의원회에 대한 기본사항학부모회 대의원회는 총 12명(회장, 부회장, 감사, 각 학년 대표 6명, 폴리스 대표, 녹색 대표, 사서 대표)으로 구성된다.회장과 부회장, 감사는 각각 자녀가 전교 회장, 6학년 부회장, 5학년 부회장이기 때문에 역할을 맡았다.회의는 연간 총 4회 운영되며, 오늘이 첫번째 회의였다.회장이 진행을 맡고, 부회장은 기록하며, 회의 내용을 임원들이 교감과 상의 후 피드백 내용을 전교에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다목적실에서 진행되었다.전담교사나 행정실 직원들이 식사를 하는 공간이기도 해서, 11시 30분이 되기 전에 회의를 마쳐야 한다.학교에 학부모상주실이..
[20250403] 껍데기 메시지 4월 3일(목) 껍데기 메시지 1학년인 둘째는 아직 알림장을 글로 써오지 않는다.대신 담임이 e알리미 어플로 전송하는 내용을 학부모들만 받아보는 형태다.어플을 보다보면 좀 의아한 부분들이 있다.오늘 같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1. 소변 보틀은 내일 아침까지 받습니다.2. 내일 1교시에 건강검진 있습니다.3.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던지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4. 실내에서는 소근소근 말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습니다.)5. 친구와는 사이좋게 지냅니다. 친구가 함께 놀자고 하면 함께 합니다. 친구를 가르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여러명의 친구가 있는데, 일부 친구에게만 무엇인가를 주지 않습니다.)6. 수업과 관련 없는 물건은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
[20250329] 피아노학원 연주회를 보고 와서 3월 29일(토) 피아노학원 연주회를 다녀와서 첫째는 피아노학원에 다닌다.이제 만 2년째 되는데, 피아노학원에서는 해마다 연주회를 한다.아이들이 한명씩 돌아가며 각자 한 곡씩 치고 들어가는 간단한 형식이다. 선생님이 공연 시작 전에 간단한 인삿말을 하는데선생님 얼굴을 보니, 나도 모르게 감동이 울컥 올라온다.아마도 작년 연주회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 떠올라서였던 것 같다. 작년에도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연주회를 여는 취지와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설명했다.무대 진행에서 그도 퍽 긴장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그가 했던 다음 멘트는 내 마음에 콱하고 박혔다. "올해 처음으로 연주회를 준비해 봤어요.사실 연주회 열지 않는 피아노학원들도 많거든요.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연주회를 열어도 되고 열지 않아도..
[20250409] 첫 학운위에 참여하고 느낀 점 4월 9일(수) 첫 학운위에 참여하고 느낀 점 오늘 첫번째 학운위가 열렸다.참여하면서 느낀 몇 가지 포인트를 기록해 본다.(각 번호는 시간 순이 아니다.)  1. 얼굴을 보니 신뢰가 생긴다.학교장이 인사말을 하면서, 올해 학교의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목적사업비를 확보하여 도서관을 리모델링한다는 사실을 포함해,여러가지 시설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행정실 직원들과 함께 힘쓰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데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업무 담당 교직원들은 제안 배경과 안건의 골자에 대해 설명하고,위원들의 질의가 들어오면 성심성의껏 답했다.사전에 문서로만 받았을 때는 의문이 들었던 계획들도,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수긍할 만한 과정을 거쳐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