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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년제/학부모로서

[20250307]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으로 등록하면서

3월 7일(금)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으로 등록하면서

 

우리 아이가 다니는 P초등학교는 36학급 규모로 적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소위 학군지로 불리는, 제법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속해 있다.

그래서 나는 학운위 학부모위원으로 입후보 등록을 하러 가면서도 경쟁률이 높으면 연설을 준비해야 하나 싶었다.

 

P초등학교는 행정실에서 학운위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등록을 하러 갔더니, 행정실장님이 나를 반기며 자녀가 몇 학년이냐고 물어온다.

3학년, 1학년이라고 하니 꽤 좋아하는 눈치다.

아마도 학부모위원을 모집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리라.

 

아무래도 학운위 참여와 의견 개진에 대한 책임은 주어지지만,

학운위에서 학부모위원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다고 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 따라 출장비를 준다고는 하나,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금액이니 말이다.

 

신청 서류에 직업을 적는 란이 있길래,

내 개인정보를 밝혀야 하나 잠깐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활동을 하다 보면 알리게 될 듯 싶어 연구년제에 참여 중이고,

부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해 왔다고 하니 더 반가워한다.

학교의 사정을 잘 알고 있을테니.

 

내가 총회 당일에는 참석이 힘들 수도 있는데 후보 연설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연설은 경쟁률이 1:1을 넘으면 하는 거니 별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단다.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사람 섭외하기 힘든데, 이렇게 등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한다.

 

덧붙여 교장선생님이 학교 구석구석 아이들을 위해 살뜰히 챙기는 분이며, 인품이 좋으시다고 칭찬을 한다.

아무래도 학운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그리 큰 고생은 하지 않겠구나 싶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의 시작.

또 앞으로 어떤 이벤트를 만나게 될 지 기대가 된다.